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29일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상황을 비롯한 양국간 현안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또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과 나홋카 공단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 경제협력, 한.러수교 10주년 기념사업 추진,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회담후 이바노프 장관은 "올해안에 이뤄질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일정은 외교적 경로를 통해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어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양국관계와 한반도의 안보 및 안정강화가 주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 장관은 회담후 이바노프 장관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서울로 출발했다.

모스크바=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