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27일부터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가할 남측 대표단이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을 출발,이날 오후 "금강호" 편으로 금강산으로 떠났다.

남측 대표단은 27일 오전 장전항에 도착,오후에 북측 대표와 첫 회담을 갖고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절차를 집중 논의한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회담에는 남측에서 박기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고경빈,김장균 한적 남북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이,북측에서는 최승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수석대표)으로 리금철 상무위원,최창훈 부서기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남측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회담사무국에서 박재규 통일부 장관 주재로 간담회를 갖고 회담전략을 점검했으며 박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의 한을 이번 기회에는 꼭 풀어줘야 할 것"이라며 "이산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회담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