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매들리 울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북공조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의 공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남북한간의 직접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온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남북교류를 차분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으며 가능하고 쉬운 것부터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공시킨 점에 대해서 전세계가 존경하고 있다"면서 "한미간의 대북공조를 변함없이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대통령과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이 만난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이정빈 외교부장관과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준영 공보수석이,미국측에서 스태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 윈디 셔먼 미국무부 차관보 고흥주 미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등이 참석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