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용산구청장 등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 모두 96명을 뽑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투표가 8일 전국 1천3백2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그러나 재보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극히 낮아 투표율이 30%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서울 용산구와 송파구,부산 수영구,인천 중구,대전 유성구,충북 괴산군,경북 청송군 등 7곳과 시.도의원 32곳,시.군.구 기초의원 57곳 등이다.

이중 서울 송파의 경우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4.6%,용산 5.3%,부산 수영 3%를 나타내는등 대도시 지역의 투표율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는 이번 6.8 재보선이 총선후 첫 지방선거인 점을 중시,이날 오전에도 가벼운 설전을 주고 받았다.

민주당은 정국대치에 따른 국민불신으로 투표율이 낮아졌다며 야당을 비판한뒤 투표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통상 재보선은 저조한 투표율이 문제가 되지만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이 총선후 DJP 공조복원 등 인위적 정계개편에 대한 국민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집권세력은 양당구도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거슬러 수의 논리에 입각한 "독식철학"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저들의 비민주적 발상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