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월 서방 선진 7개국(G7)중 처음으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탈리아 주재 초대 대사로 김흥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대표를 겸임 임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평양방송이 1일 "김 대사가 지난달 29일 카를로스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보도해 확인됐다.

김 대사는 1947년 자강도 출생으로 북한 외교가에서 대표적인 서유럽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95년 스웨덴주재 대사로 발탁됐으나 담배.술 밀매중 경찰에 걸려 1년만에 대사관 전직원과 함께 추방됐었다.

그는 97년부터 FAO주재 북한 대표 겸 대사로 일해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