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총무 경선 앞두고 후보들 막판 표밭 공략 분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균환 의원은 이날 당선자와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자신이 총무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임채정,이상수,장영달 의원도 1차 투표에서 2위를 목표로 부동층 공략을 가속화했다.
임 의원은 초선 및 재야 출신 의원을 집중 공략하면서 "개혁 총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충청도 지역을 돌며 당선자들과 직접 접촉했으며 장 의원은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며 표단속에 나섰다.
이번 총무경선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달리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뜻하는 "김심"의 징후 등 특정 후보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1차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2차투표에서는 "이변"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특히 정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2차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총 1백15명의 16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총무경선에서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인 58표를 얻어야 당선자가 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한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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