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행정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에 재개된다.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2주일안에 미국측의 개정안을 받아 SOFA 개정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SOFA와 비교해 실질적으로 불평등한 요소가 없도록 적극적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앞당기고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등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들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매향리 사건과 관련, "한.미 양국의 조사 결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현지주민들의 이주도 검토하겠다"면서 "다른 미군기지 주변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도 조기에 해소토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아울러 "최근 일부 사태에서처럼 과격한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한다면 한.미관계 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