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영국은 오는 15~20일 평양에서 8차 정치대화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피터 카터 외무부 동북아.태평양담당 과장을 수석대표로 한 영국 외무대표단이 15일부터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북기간중 김춘국 외무성 구주국장 등과 만나 양국 관계개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영국은 이번 정치 대화에서 주로 남북정상회담 및 남북대화의 진전상황, 핵.미사일을 비롯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문제, 북한 인권개선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또 올해 2명의 영어강사를 북한에 파견하는 문제와 런던주재 국제해사기구(IMO) 북한대표부의 기능확대, 대북지원 확대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외무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지난 97년 3월에 이어 두번째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