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은 국회의장을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하고 상임위원 정수조정은 민주당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 양당 3역회의에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후퇴, 자유 경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부영 총무가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넉넉하게 협상에 임해 내일(3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혀 원구성과 관련한 민주당 협상안을 상당 부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정무 재경 행정자치 농해수 산업자원 보건복지 환경노동위 등 주요 상임위의 의원정수는 민주당안을 골격으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상임위원장직 배분의 경우 한나라당이 15대 국회 후반기에 구성된 여야 배분을 그대로 적용하고 자민련이 맡던 상임위원장만 나눠 맡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새롭게 위원장을 배분하자고 맞서고 있어 절충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일 열릴 여야 총무회담에서는 국회의장 선출, 상임위원장 배분, 상임위 의원정수 축소조정 등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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