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금주중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을 잇따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개최 배경을 설명한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김 대통령은 25일 미국을 방문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외한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남북정상회담의 배경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다.

또 26일에는 박준규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 박태준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오는 29일 열리는 한국전쟁 50주년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여야 영수회담과 전직 대통령과의 대화, 3부 요인들과의 면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뒤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23일 전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