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일선 공무원들의 근무 희망지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반면 공무원이 자리를 옮기기 원하는 0순위 지자체는 광주시로 조사됐다.

23일 행정자치부가 6급이하 지방공무원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연고지 근무희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도간 교류 희망자 1천2백63명중 현재 근무지를 떠나고 싶어하는 공무원은 서울이 2백26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충남 1백89명,전남 1백54명,경북 1백38명,경기 1백27명,경남 7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옮겨서 일하고 싶어하는 전입 희망지를 물어본 결과 광주가 1백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1백72명,경기 1백48명,대구 1백30명,서울 1백24명 등이었다.

근무지 이동 희망자를 직급별로 보면 8급이 5백28명으로 가장 많았다.

7급은 2백75명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시.군.구간 전보 희망자는 1천8백56명에 달했다.

전남 2백99명,경남 2백70명,경기 2백33명,경북 2백27명,충남 2백12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고지 전보 희망자는 3천1백19명으로 지난해 2천3백41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98년부터 추진해 온 구조조정으로 신분 불안을 느껴 인사교류를 신청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올해 대거 이동을 희망했기 때문으로 행자부는 풀이했다.

행자부는 5월부터 연고지 배치 희망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자체별 이동 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