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대화와 협력속에 정국을 운영하라는 국민들의 뜻이 드러난 만큼 한나라당과의 대화속에 정국안정을 기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3년을 잘못하면 정치파탄이 나고 주변국으로 남게 되지만 잘하면 진정한 민주주의와 대화정치, 경제번영이 이뤄진다"며 "당도 선거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남북문제는 남.북한간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이 협력해야 하는 만큼 여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