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13 총선" 결과에 대해 해외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정부가 강력한 경제개혁 드라이브를 걸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1당 진입에 실패함에 따라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선거결과가 앞으로의 경제정책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공기업 매각과 금융부문 추가 구조개혁 등 그동안 미뤄온 개혁과제에 전념할 방침이지만 국회내의 열세 등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이날 산업은행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주요 개혁과제를 추진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새천년민주당에 대한 미온적인 지지로 일부 의석을 보태게 해주었으나 "오랫동안 한국정치를 괴롭혀온 지역감정에 매달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