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7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일제의 문화재 약탈실태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문화재 보상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4~8일 평양에서 열린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9차회담에서도 식민통치 기간의 문화재 약탈.파괴행위에 관한 보상을 과거청산의 주요문제로 제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일제가 한반도 강점 40여년간 우리나라의 고적.유물에 관한 "보존규칙""보존령" 등 악법을 제정, 귀중한 국보와 문화재를 공개적으로 강탈해갔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어 "일제가 고려왕릉을 비롯해 수천여기의 고분을 파헤치고 금.은세공품과 미술공예품 등 옛유물을 모조리 빼앗아 갔으며 "이조실록" 등 국보적인 장서까지 약탈해 갔다"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일제의 문화재 약탈행위는 역사에 전례없는 날강도적 야만행위"라며 "일본은 지난날의 죄과에 대한 국제법적, 도덕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