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일 상대당의 금권 관권선거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는 등 이를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4일 "한나라당은 야당의 탈을 쓰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돈으로 표를 사는 구시대적 작태와 소속 단체장들을 통해 일선 공무원과 지역유지들을 선거에 동원하는 역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공명선거대책위의 집계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3월부터 지난 3일까지 역관권선거 22건,금권선거 98건,낯뜨거운 흑색선전 20건,폭력선거 43건,사전선거운동 61건 등 모두 총 2백44건의 각종 공명선거 위반사례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박상희 장태완씨 등 중립을 지켜야 할 직능단체장들이 현직을 유지한 채 민주당에 입당했던 사례와 정부관료의 선거개입,선관위 늑장 대응 등을 지목하며 여당이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