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16대 총선에 나설 여야 후보들이 28일 후보 등록과 함께 일제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총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 여야 각당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한 후 당 차원에서 수도권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은 서영훈 대표와 최영희 전 여성단체협의회장을 1,2번으로 하는 비례대표후보 46명을 발표한 후 유세단 발대식을 갖고 "안정론"을 앞세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전일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한 한나라당도 이날 공천후유증을 뒤로한 채 이회창 총재가 직접 지역 후보자와 함께 서울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자민련은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한동 총재가 비례대표 후보 31명을 발표한 후 각각 경북지역과 수도권을 돌며 표몰이를 시작했으며 민주국민당은 텃밭으로 여기는 부산과 경북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비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는 여야 4당과 군소정당 공천자 및 무소속 출마자 등 총 1천2백여명의 출마가 예상돼 평균경쟁률이 5.2 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