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한동 총재는 24일 "중부정권은 내각제 정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에도 충분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내각제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나는 중부권에서 태어나 5선 의원으로서 중부권 정권 창출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종필 명예총재는 "3년내로 내각제 개헌이 확실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지만 나는 총선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명예총재와 다른 시각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당의 한 관계자는 "이 총재가 사전에 김 명예총재와 충분히 협의를 한뒤 이날 중부정권 창출 발언을 했다"고 말해 이 총재의 발언이 선거전략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