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을 접견,양국 안보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난국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며,남북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코언 장관은 적극적인 동감을 표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한미행정협정(SOFA),노근리사건 조사,미사일 사정거리 문제등을 양국 국방장관이 깊이있게 논의해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코언 장관은 "북한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해야 하며,국제사회가 지원할 경우 한국과의 공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미.일 3국의 철저한 공조를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이에앞서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도 만났다.

일본을 거쳐 17일 한국에 온 코언 장관은 김 대통령 접견에 이어 조성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군사력 평가 등 한.미간 현안을 논의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