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0일부터 총선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주말 대회전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은 중부권, 한나라당은 경남, 그리고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권에서 표몰이를 시작, 주말에는 수도권은 물론 강원 경북 등 전국으로 그 세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영훈 대표와 이인제 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총 출동해 인천 남동갑, 강원 춘천, 경기 용인갑 등 중부권 경합지역에서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또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미 치른 서대문을, 동작을, 강동을 지구당에서는 전진대회 형식의 당원모임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서 대표는 용인갑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집권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면 경제를 안정시키고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복지국가를 만들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제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위원장도 인천 남동갑과 강원 춘천,경기 용인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 "안정속의 개혁"을 주창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산청.합천, 함양.거창, 진주, 진해 등 경남지역 4개 지구당 대회에 잇따라 참석하는등 경남권 세몰이에 나섰다.

이 총재는 개혁공천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현정권에 대한 심판을 위해 유일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등 무소속 돌풍 잠재우기에 주력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도 충남 아산(위원장 원철희), 당진(김현욱), 서산.태안(한영수)지구당 정기대회에 참석하는 등 충남 3개 지역을 누비면서 "텃밭 다지기"행보를 계속했다.

김 명예총재의 충남지역 방문은 지난 2일(부여), 6일(천안)에 이어 세번째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도 민주당 한나라당 민주국민당 등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민주당은 신의를 지키지 않은 정당이며,한나라당은 나라를 절단시켰으면서도 반성이 없고, 민국당은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선거를 위해 모인 정당"이라고 비난한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변치않는 보수정당인 자민련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요즘 대통령 야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마치 대통령 선거유세를 하고 돌아다니는데 터무니없는 소리"라면서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명예총재는 특히 아산 지구당개편대회 치사를 통해 "원철희 위원장은 과거 농협회장 재직시 "신토불이"를 외치는 등 농촌을 위해 정렬을 쏟았다"며 "지금 표적수사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아산.서산=김형배.정태웅기자 khb@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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