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공천을 받은 수도권지역 후보자들의 공천반납이 잇따르고 있다.

진영광(인천 부평갑) 지구당 위원장은 2일 성명을 내고 "자민련이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면서
"자민련을 탈당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창규(서울 성북을) 지구당 위원장 직무대리도 이날 "중소기업인은
기업을 해야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장을 반납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코미디언 김형곤(서울 성동)씨가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했으며,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수원 권선구)도 공천을
반납, 이문수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으로 교체됐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