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김윤환 최고위원이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을, 장기표 최고위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각각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민국당 지도부의
세규합을 위한 행보가 계속됐다.

김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을 방문해 민국당 창당배경을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때 모셨던 분을 찾아뵙는 것 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으며 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동 초청으로 방문한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1인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공천을 하고 있어 정치개혁을 위해 민국당을 창당하게 됐다"며
이해를 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민국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현 정권이 정보정치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있다"며 김대중 정권에 대한 비난을 계속했다.

상도동 자택에는 최근 이틀동안 한나라당측 서청원 의원과 민국당측
신상우 국회부의장, 김광일 최고위원 및 박찬종 전 의원이 찾아오는등
"지지요청"이 계속됐다.

또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옮겼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김충일 의원이
1일 상도동을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