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세직(경북 구미) 의원이 17일 낮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선언문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극도로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권을 변화시키고 깨끗한 정치풍토의 쇄신을 도모하며 나아가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6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구미시의 경우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인사가
국회의원직을 자신의 비리를 호도하고 법의 심판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김윤환 의원의 동반 불출마를 요구했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