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6일 김재기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을 서울지검 1차장 검사로
전보하는 등 지검 차장검사급 이하 4백99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평검사에서 부부장검사로 승진한 사시 27회 44명 등
고검검사급 이상 1백80명과 일반검사 2백19명 등 3백99명의 검사가 전보됐고
98명이 신규임용됐으며 부서명칭 변경으로 2명의 검사가 보직 재발령을
받았다.

사상 최대규모인 신규임용 검사중에는 여성검사 8명과 법무법인 등에서
근무하던 변호사 7명이 포함됐다.

당초 2백명 안팎으로 예상됐던 검찰 인사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체포실패에 따른 문책인사가 지난 12일 이뤄진 데다
이상률 서울지검 서부지청 차장의 사직으로 인사요인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