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한국신당" 김용환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은 3일 "2월 15일을
전후해 중앙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자민련
재합류 및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은
제3세력인 한국신당의 등장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최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로부터 자민련 재합류를 권유를 받고 이를 거절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2여 갈등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조를 깨고 갈라서든지, 아니면 공조를 다시
확인하든지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 명예총재는 즉각 회동해 양당 관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내각제 강령 제외 및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한 자민련의 대 청와대 및 민주당 공세에 대해 "자민련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를 이용, 특정지역(충청권)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