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박태준 신임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13일께 4-5명의 경제장관을 포함해 7-9명의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각폭에 대해 "중폭 수준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환경에 있는 이상
개혁적인 인물이 새로운 장관에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개각의 기준으로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국민적
화합을 이루며 <>국민복지향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박대변인은 말했다.

현재 교체가 예상되는 각료는 강봉균 재정경제,남궁석 정보통신,이상룡
노동,진념 기획예산처,정상천 해양수산등 경제부처 장관들과 김기재
행정자치,김덕중교육부장관 등이다.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고향인 통영 고성출마가 확정된
상태다.

비경제부처 장관중 국무조정실장에는 정덕구 산업자원부장관의
이동가능성과 함께 신임총리의 측근인 신국환 전공진청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덕중 교육의 후임에는 문용린 서울대교수가,김기재 행정자치부
장관의 후임에는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임명설도 나돌고 있다.

청와대에선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이 총선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