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성탄 연휴기간동안 자선행사 참석을 제외하고는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손자 손녀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성탄절 전야인 24일 가족들과 성탄예배를 본 뒤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휴식을 취했다.

김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저녁에는 한 방송국이 주최하는 자선 행사에
참석해 금일봉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성당 미사에는 참석지 않기로 했다.

성당과 신도들을 번거롭게 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김 대통령은 또 26일 일요일엔 별다른 일정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다.

한편 부인 이희호 여사는 성탄 당일 오후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축하 음악회"를 관람한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