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선거구제 추진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22일자로 보도된 전북도민일보와 회견에서 "내년 총선에서 또
다시 지역대립 구도가 나타난다면 국정의 안정과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앞으로 일관성과 인내심,그리고 성의를
가지고 북한에 대해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남북관계에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햇볕정책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기존의 군산-장항 광역권 개발 전략을 수정해 전주-군산.
장항 광역권으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내년중 군산을 수출자유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군산-장항간 연결철도와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