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성업공사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부실채권 정리실적의
부진이 도마에 올랐다.

또 성업공사의 방만한 경영실태도 여야의원들의 공격대상이 됐다.

국민회의 채영석 의원은 "부실채권정리실적이 올 8월까지 일반채권은
계획대비 45%, 특별채권은 31%에 불과하다"며 실적부진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권영자 의원도 "유입자산의 공매입찰이 98년 10월 이후 6차례
있었으나 공매율은 18.7%, 체납압류재산중 공매취소도 22.2%에 달한다"며
성업공사의 준비부족을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성업공사의 여유자금은 안전성 위주로 굴려야
되는데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기준(8%)에 못미치는 나라종금
(98년말 BIS비율 6.77%)에 3천3백43억원, 중앙종금(99년3월말 6.90%)에
3천2백24억원을 예치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성업공사의 경영실태와 관련, 한나라당 김도언 의원은 "올해초 5백명인
인원을 1천3백명으로 늘리면서 22명의 부장급 간부 가운데 외부영입 인사는
3명에 불과하며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의 직급과 임금을 올려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