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관
대법원장 후임에 최종영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또 28일 정년 퇴임하는 한승헌 감사원장 후임에는 이종남 전 법무장관을
지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두사람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은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고
현재 진행중인 사법개혁을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최 전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때 법원의 민주화 등 사법개혁에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을 고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 장관의 경우 원칙을 중시하고 공사구분이 명확한 점이 고려됐다"
며 "공직사회의 부패척결과 국가기강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시드니=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