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원외 지구당 위원장 및 사무처 요원출신 4백여명이 여권의 신당
창당에 반대한다며 1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국민신당 비상대책위원회"
를 결성했다.

그러나 국민신당 출신인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은 이 모임에 불참하며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자신의 탈당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유성환 유승규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대책위는 이날 "3김정치 연장저지
국민운동"을 벌인다며 <>대통령 직선제 지지 <>김대중 대통령의 당적 포기
<>당지도부 구성에 있어서의 완전 경선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 앞서 이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책위원회 불참을 말하면서
자신의 탈당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
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 위원은 그러나 "국민회의와의 통합당시 20% 지분을 약속받았는데 신당
출신중 1명도 국민회의 위원장을 맡은 사람이 없다"면서 통합당시의 약속
불이행과 신당창당 과정에서의 소외에 따른 불만을 우회적으로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은 차기 총선 대전서구 출마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으며
고민중"이라면서 "고향분들은 논산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어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