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은 30일 저녁 한나라당 민주계 의원 10명과 또다시
만찬을 갖는등 "안방정치"를 계속했다.

이날 참석자는 박관용 부총재, 이강두 정책실장, 김정수 정재문 목요상
김무성 이경재 박종웅 이윤성 황규선 의원 등이다.

이날 회동에선 지난번 "한나라당 2중대"발언 파문이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화해및 협력제안에 대한 언급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은 설명했다.

다만 "김 전대통령은 "달걀테러사건"에 대한 수사종결과 삼성자동차 빅딜과
관련해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방문을 정부당국이 방해한 점을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들 단체는 현정부의 부산홀대를 설명하고 삼성차 문제 해결을
요청할 예정이었으나 산업자원부등에서 이날 빅딜안이 발표된다며 방문취소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