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신의 국민회의 장영달 수석부총무와 정동영 대변인이 29일 오후
한승헌 감사원장을 방문, 1시간30분 가량 면담을 해 감사원측이 최근 건교부
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한 전주신공항 개발문제를 놓고 깊숙한 얘기가 오갔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정 의원은 그러나 "전주신공항에 대한 그동안의 감사
경위를 상세히 설명들었다"고만 말했다.

한 원장과 두 의원은 전주고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사석에서 자주 어울릴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하지만 동문 선배라는 이유 하나로 감사원장을 찾아와 감사결과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게 감사원 주변의 시각이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