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4차
본회담이 19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됐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박건우 4자회담 전담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4자
회담의 실질적 논의를 담당할 분과위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본회담을
3개월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남.북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
주요 군사훈련의 사전통보, 군인사의 상호 교류 등을 제안했다.

박 대사는 특히 "이번 회담부터 가동되는 두개 분과위 가운데 긴장완화
분과위에서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투명성을 높일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강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정치적 신뢰구축과 주한미군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