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일 "올해는 경제개혁의 내실을 철저히 다져 우리 경제가
21세기를 향해 발전하는 경제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윤관대법원장 김종필총리
등 입법.사법.행정부의 차관급 이상 2백여명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전세계가 지식기반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으므로 모든 국
민이 지식기반의 나라를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한다"며 "정부 각 부처도 지식
기반 국가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개혁은 국민의 열망인 만큼 바르게 개혁해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정치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4일 오후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확고한 안보토대
위에 남북간 화해 협력 등 대북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