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서울 서초갑, 경기 광명을,
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일부 지역은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혼전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야는 18,19일 열린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에 당지도부및 소속의원들을
총출동시켜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등 막판 총력 득표전을 펼쳤다.

여야는 특히 투표율과 지지계층의 응집력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
각각 호남.충청표와 구여권성향표를 결집시키는데 힘을 쏟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주말및 휴일 유세를 통해 종로 서초갑 광명을 수원
팔달 해운대.기장을 등 5곳에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대구북갑 강릉을 서초갑 해운대.기장을 광명을 등 5곳에서
이겨 거야의 면모를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선거구별 종반 판세를 점검해 본다.


<> 서울 서초갑 =한나라당 박원홍후보와 자민련 박준병, 국민신당 박찬종
후보간 3파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박원홍 후보측은 영남표를 중심으로 구여권성향표를 결집해 승세를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준병 후보측은 여여공조를 통한 호남표 결집에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박찬종 후보측은 국민회의와 한나라당간 금권.관권선거 공방 등 이전투구
양상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어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경기 광명을 =국민회의 조세형후보가 한나라당 전재희후보를 허용오차
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후보측은 국민회의 지도부와 소속의원 20여명을 선거구내 8개 동에
분산 배치, 조직표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32%에 달하는 충청권
유권자표에 기대를 걸며 여권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전 후보측은 "진정한 지역일꾼이 누구인지 가려달라"는 주장과 "구정치인
퇴출"주장이 급속도로 먹혀들어가고 있어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하고 있다.

서초갑 등 다른 혼전지역과 마찬가지로 투표율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부산 해운대.기장을 =자민련 김동주후보가 한나라당 안경률후보를
앞서가던 양상이 "최형우 변수"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국면으로 바뀌었다.

김 후보측은 당지도부에 "SOS"를 보내 "최형우 바람"을 차단하는데 주력
하고 있다.

안 후보측은 최 고문의 지원으로 기세가 올라 있는데다 여권의 부산지역
홀대 등을 집중 부각시킨 만큼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유권자수가 월등히 많은 기장에서 자민련 김후보가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할 경우 당선권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수원 팔달 =선거초반만 해도 국민회의 박왕식후보가 독주 태세였으나
중반이후 한나라당 남경필후보가 맹추격하면서 경합양상이다.

박 후보측은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차이가 한자릿수로 좁혀지긴 했지만
이변이 없는 한 현추세가 선거당일까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남 후보측은 젊고 참신한 이미지가 갈수록 유권자층을 파고들면서 인지도가
급상승, 대역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 서울 종로 =국민회의 노무현후보가 여권 고정표를 바탕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한나라당 정인봉, 무소속 한석봉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상태다.

정 후보는 이 지역 토박이로 적지않은 고정표가 있는데다 유권자들의
여당 독주 견제심리가 작용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 강원 강릉을 =한나라당 조순 후보의 낙승이 예상된다는게 현지 분위기다.

무소속 최각규 후보는 여권의 직.간접 지원을 받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대구 북갑 =한나라당 박승국후보가 자민련 채병하후보를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 격차가 두배이상 벌어졌다는게 한나라당 주장이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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