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가 살 길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개혁밖에 없다"며
"서울시정의 획기적 개혁을 통한 "서울혁명"을 추진해 서울시를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만들고자 한다"

한나라당 최병렬 서울시장후보는 19일 저녁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서울시장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서울혁명은 단순한 행정경험만으로 해낼 수 없으며 결단력과
추진력,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인물만이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현 정권은 그책임을 야당에 전가시키고
있으나 그것은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면서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현 정권의 국가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치열하지 못하기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는 "현 정권이 처음부터 경제위기에 진정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정치도 이렇게 거칠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대통령은
정책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각을 다잡아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실업대책과 관련, 최 후보는 "특히 구로공단과 같은 시설을 최대한 활용,
경쟁력있는 중저가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고 실업인력을 모아 값싼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등 일자리도 늘리고 외화도 벌어 들이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서울혁명을 위해 <>경쟁력있는 시청 <>선진국 대도시 수준의
경제환경 조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매력있는 문화도시 <>5단계 실업
종합대책 수립, 실천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