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21세기에 대한민국을 이끌 중심 지방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8일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1천3백55표를 얻어 4백62표를
득표한 장경우 전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된 손학규 전의원은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의 예속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의원은 "보건복지부장관을 하면서 행정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이인제
전지사가 사퇴했을 때 그런 생각이 더 커졌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그는 "경기지사직은 입신양명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다"며 "도정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의원은 "지사에 당선되면 경기도를 서울과 대등한 관계로 만들겠다"며
"특히 21세기형 산업단지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금도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3분의 1이 집중돼 있는 곳"
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시흥출신의 손 전의원은 서강대교수를 지내다 지난 93년 광명을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했다.

<남궁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