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국구도 변화에 주요 변수가 될 부산서구 대구달성 경북문경.예천
의성 등 영남권 4개지역 재.보궐선거가 2일 치러졌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부산서구 58개, 대구달성 53개, 문경.예천
84개, 의성 57개 등 총 2백62개 투표소에서 시작돼 오후 6시에 종료됐다.

개표는 각 선거구별로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한 오후 7시께부터 시작
됐으며 자정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당락의 윤곽이 드러났다.

여야지도부는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날 선거결과가 앞으로의
여야관계와 6.4 지방선거, 정계개편 등과도 함수관계가 있다고 보고 각당
상황실에서 개표상황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개표초반 문경.예천에서는 자민련 신국환 후보와 한나라당 신영국 후보,
부산서구에서는 무소속 곽정출 후보와 한나라당 정문화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였다.

경북 의성에서도 한나라당 정창화 후보와 자민련 김상윤 후보간 접전이
계속됐고 대구 달성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가 국민회의 엄삼탁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 나갔다.

< 김남국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