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대통령측은 30일 자민련 박태준총재가 경북 문경 정당연설회에서
"김 전대통령이 경마장을 출입하며 한가하게 말을 타고 있다"고 한 발언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김 전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갔다온 이후 전혀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박총재의 발언
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최근 경마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는데 그런 곳에 김
전대통령이 가겠는지 생각해 보라"며 "재.보궐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
하지만 조용히 칩거하고 있는 김 전대통령을 자꾸 정치문제로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김형배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