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현재 진행중인 외환위기 특감이 끝나는 대로 "국책사업전담반"을
신설, 경부고속전철 인천신공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특감계획과 동시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여야 정권교체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사정 과도 맞물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국책사업 특감을 위해 기술국내의 대형공사전담반을
"국책사업전담반"으로 확대, 심의관(3급)을 단장으로 한 3개과 40명을 배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책사업전담반은 금년중 인천신공항과 가덕도 항만건설공사를 특감하는
외에 정기적으로 주요 국책사업의 계획, 시공, 완공후 유지관리 등 전 과정
을 감사하게 된다.

한편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지난 14일 김대중대통령에게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시작단계에서 완료후까지 철저히 감사하는 상시감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건설공사는 물론 다른 국책사업들도 모두 감사 대상이
될수 있다"며 "국책사업은 막대한 예산과 인력 장비가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추이에 따라 2~3년마다 한번씩 집중적인 감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