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7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정간 고통분담
합의를 당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한광옥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노.사.정
협의대책위"를 구성, 공식활동에 착수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한부총재를 비롯 노무현
부총재, 조성준 방용석 한영애 김성곤의원 등 국회환경노동위소속의원,
박광태 정세균의원, 한국노총출신 조한천의원, 민주노총출신 이용범
춘천을지구당위원장 등 10명으로 대책위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원인 노부총재와 조성준 방용석의원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등 노동계를, 박광태 정세균 한영애 김성곤의원은 사용자측을 각각
분담, 노.사.정협의체의 구성과 운영방법및 의제 등을 놓고 막후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또 박상천 원내총무를 통해 한나라당의 참여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위원장은 "노.사.정협약 작성 작업을 벌여온 정부측과도 협의에 착수
했다"며 "이러한 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8일 대책위 회의를 열어 노.사.정
협의체 구성방법과 일정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