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신년휘호로 경세제민을 정했다.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31일 "김당선자는 어제밤 세상을 일으키고
국민을 살린다는 뜻의 경세제민을 신년휘호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당선자가 택한 경세제민은 "경제"의 어원이라는 점에서 당선이후
집중해온 경제회생행보를 한해동안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부대변인은 "신년휘호는 김당선자 스스로 경제난국 극복의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집권 첫해인 지난 94년 "제2의 건국"을 신년휘호로
택한뒤 집권기간 내내 금융실명제 사정 등 잇단 개혁정책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쏟았던 만큼 김당선자의 신년휘호는 98년 휘호
로서 뿐만 아니라 집권 5년간의 각오와 포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