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하기전 정부조직개편및
청와대비서실 축소를 단행키로 하고 내년 2월 임시국회를 소집, 정부조직법
등 관련법안을 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당초 취임후 6개월동안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었으나 새각료가 임명된 뒤에는 정부조직 개편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이종찬
위원장의 주재로 예비회의를 연뒤 이날 오후 김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 대통령직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이날 정책 외교.안보.통일 정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등
6개분과위별 위원선임에 이어 활동계획과 일정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첫날회의가 끝난뒤 분과위구성등을 설명한뒤 정권말기를
맞아 청와대나 정부부처의 각종 문서폐기행위를 중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키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분과위별위원은 다음과 같다.

<>제1분과=이해찬(간사) 신건 함석재
<>제2분과=김현욱(간사) 임복진 이동복 유효일 이종찬
<>제3분과=김정길(간사) 김덕규 조찬형 이건개 추미애
<>제4분과=조부영(간사) 박정훈 정우택 이양희
<>제5분과=최명헌(간사) 한호선 지대섭 박찬주
<>제6분과=최재욱(간사) 김종학 김한길 박지원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