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당 이회창총재, 조순 민주당총재,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자민련 박태준 총재내정자,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이만섭총재 등
정치권 지도자 6명을 21일 저녁 7시30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당면한 경제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의 APEC(아.태경제공동체)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열리는 이날
경제회담에는 신임 임창열 경제부총리, 김용태 비서실장, 김영섭 경제수석이
배석한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금융및 외환위기의 극복에 대한 정부의지를 설명
하고 위기극복에 정치권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금융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고위관계자는 20일 "오늘 아침 김대통령의 지시로 여야경제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 경제회담에서는 전적으로 경제문제만을
취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중에 나도는 대통령 특별담화발표설과 관련,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