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금주말께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다시 갖고 4자회담
본회담의 연내 개최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13일 알려져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10일의 뉴욕실무접촉 결과에 대한 평양의 최종 입장이
아직 미국측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미국은 그러나 4자회담의
연내 성사를 위해 북한에 대한 설득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12월중 제네바에서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달말로 예정된 세계식량계획(WFP)의
추가 대북식량지원 호소에도 참여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특히 핵심쟁점인 본회담 의제문제와 관련, 10일 열린 뉴욕
접촉에서 포괄적인 단일의제로 정하거나 본회담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북한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