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자민련 김종필총재 박태준의원은 6일 "DJT" 3자회동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해 협력키로 결의했다.

세 사람은 이날 국회귀빈식당에서 가진 오찬회동에서 위기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이 전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공동선거대책기구를 조속히 구성하는 등 양당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비서진들의 선거개입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김대통령은 퇴임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공명선거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대선을 전후로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안보태세강화에 여야를 떠나 협력키로 했다.

경제위기타개방안과 관련, 이들은 별도의 대책기구구성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현정부하에서는 경제위기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대선승리후
국정을 맡아 경제재도약과 회생을 위해 노력한데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사람은 앞으로 국민회의와 자민련내 청년층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외부의
젊은이들을 적극 영입키로 했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