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은 4일낮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와 제1차
전당대회를 열어 이인제 전경기지사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대회에서 신당은 이만섭 전국회의장을 총재로, 복수 최고위원으로
장을병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신당은 총재와 최고위원간 당무 합의처리 등을 골간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
를 도입, 빠른 시일내에 10명 이내의 최고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말께 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해 대선채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선대위원장에는 신한국당 이수성고문과 무소속 서석재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후보는 이날 후보수락연설에서 "오늘 이 암담한 어둠속에서 "희망의
출구"가 되어 "새로 뛰는 한국"을 만드는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경제문제와 관련, "자율과 창의의 시장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위해 정부를 혁신하고 정부규제를 혁명적으로 철폐하는 한편 세제와
금융질서를 대폭 개혁하며 획기적인 경제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당은 이에앞서 <>대통령과 당총재직 분리, 책임총리제 도입, 상향식
공천제 도입에 관한 정강정책 <>최고위원회의 추천을 통한 전당대회에서의
총재선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총재의 권한행사, 원내총무와 정책위
의장 등 직선, 국회의원및 시.도지사 후보자의 직선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당헌을 채택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