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신한국당 이회창, 자민련 김종필, 민주당 조순 총재,
(가칭)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5명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는다.

신한국당 이총재와는 내달 1일 만난다.

조홍래 정무수석은 23일 "김대통령은 최근 경제현안과 안보 관련사항,
특히 공정한 대선정국 관리 등을 위해 각 정당 대표, 또는 후보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후보들과의 회동일정이 끝나면 각계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석은 "청와대 개별회동의 순서는 각 정당대표 및 후보들의 일정이
바쁘기때문에 서로 일정이 맞는 분과 먼저 하는 등 편리한 방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일정만 협의되면 빠른 시일내에 개별회동을 모두 마칠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석은 김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여부와 관련, "이번 회동은 탈당문제
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탈당문제는 어제 김용태 비서실장을 통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김광일 정치특보는 이와관련, "김대통령이 가만히 정국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며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