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은 13일 이인제지사의 탈당 및 독자출마에 대한
성명을 발표, "이씨는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준 당원을 배신했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지자제를 위기에 빠뜨렸으며 국민에게는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적지 않은 역사적 죄를 범했다"고 비난했다.

이대변인은 특히 "이씨의 경선불복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정계은퇴번복
과 함께 한국민주주의 기초를 무너뜨린 양대사건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박정희용모에 김대중총재의 신의없는 정치를 빼닮은 이씨는 이제 더 이상
신세대의 정치를 운운할 자격이 없는 ''쉰'' 정치꾼"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또 "이씨의 일시적 인기는 그가 집권당인 신한국당의 경선주자
였고 새세대 정치인으로서의 참신한 도덕성을 갖고 있다고 국민들이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우리는 2년전 그가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경쟁자였던 임사빈씨가 경선에 불복해 탈당하고 출마하자 그 자신이
''인격적 배신감'' ''상식이하의 짓'' ''민주주의의 기본상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던 말을 새삼 떠올려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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