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외무장관은 14일 "정부는 북한 김정일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 주석직을 승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에 공관을 갖고 있는 국
가들도 대부분 올해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이같
이 말했다.

유 장관은 4자회담과 관련,"지난번 1차 예비회담 결과로 볼때 북한이
4자 회담에 참석할 용의는 있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중국의 공통된 분석"
이라고 말했다.

KAL기 참사와 관련,유 장관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은 1차보고서작성,
공청회,최종보고서작성 등을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은 통상 9개월 가량이 소
요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